1. 표준화의 필요성
통신 초기에는 프로토콜의 호환을 고려하지 않아 다른 기종 간의 정보를 교환하고 통신하기 어렵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또 하드웨어 자원 등을 공유하기도 어려웠다. 프로토콜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신을 시작한 1960년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IBM이 제정한 프로토콜인 BSC와 SDLC를 많이 사용하였다. 그러나 컴퓨터와 통신기기를 만드는 회사마다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혼란이 발생하였고, 1976년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에서 여러 프로토콜을 하나로 통합하여 제정할 것을 권고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OSI 참조 모델을 발표하였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프로토콜의 근간인 TCP/IP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상호 접속을 위한 프로토콜의 표준화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데, 정보통신을 활용하는 비중도 높아져 미래에도 표준화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새로운 기술에서 표준화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먼저 선점한다면 경쟁력도 따라져 높아질 것이다.
2. 표준화의 개념과 특성
표준은 정보통신망과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하는 주체끼리 합의된 규약의 집합이다. 공통성, 호환성, 통일성과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한다. 표준화란 표준이 되는 규약의 집합을 정립하는 활동과 조직적인 행위 등을 말한다.
3. 정보통신 표준의 종류
정보통신 표준은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당사자의 참여와 적용하는 범위에 따라 국제 표준, 지역 표준, 국가 표준, 단체 표준, 사내 표준으로 분류한다. 표준 규정에 따라 기본 표준, 기능 표준, 시험 표준으로, 표준의 적용 방법에 따라 강제 표준과 권고 표준으로 분류한다.
기본 표준은 ISO 등 국제 표준화 기구가 제정한 표준이며, 기능 표준은 기본 표준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은 변숫값이나 기능 선택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표준이다.
4. 표준화 기구
대표적인 표준화 기구에는 국제표준화기구, 국제 전기 표준회의, 국제 전기통신연합 등이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 사회로 급변하면서 각 기구의 고유한 업무 경계가 거의 없어지고 현재는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구가 증설되고 있다. 국가마다 표준기관이 두 개 이상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단체나 기구가 스스로 정할 때도 있다.
ISO는 1947년 설립되었으며, 물자와 서비스의 국제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지식, 과학, 경제 활동 분야에서 서로 간의 협력을 조성하려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을 개발하여 표준으로 제공한다. ISO 회원은 각국의 표준화 사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하나의 나라당 하나의 기관만 인정한다.
ISO(국제표준화기구)는 스스로를 비정보 기구로 정의하지만, ISO가 정한 규격이 국제 청약이나 국가 표준 제정으로 제도화되는 데 영향력도 크고 각국 정보의 유대 관계도 깊다. 그래서 회원국마다 표준 제정 단체 하나의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ISO의 국제 표준하 작업은 신규 표준화 항목에서 전문가 그룹이 규격 초안을 제출한 때부터 국제 표준으로 확정될 때까지 총 7단계를 거친다. 해당 전문위원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위원회 원안을 ISO의 중앙사무국에 제출하여 등록한 것에 ISO 국제 표준 단체의 75% 이상이 찬성해야 ISO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국제 표준으로 확정된다. DIS 번호는 IS로 확정된 후에도 바뀌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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