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넷의 역사

BBS와 PC통신

by 앤드뉴스타 2020. 5. 24.

인터넷은 국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연구자들의 네트워크와 각 대학의 학술 목적을 공유를 위하여 확산되었다. 그런데 일부 일반인들이 대학의 계정을 얻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한 영리 기업들에 의해 전화 접속을 이용한 서버를 호스팅 하는 서비스들이 활성화되었다. 또한 PC 보급이 늘어나자 과거에는 대학과 연구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컴퓨터를 집에 갖추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PC의 보급은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등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베이식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 그리고 PC게임 등의 활성화와 같이 초기에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보급과 활용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전화선을 이용하여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모뎀이라는 주변기기가 개발되고 그 가격 또한 저렴해지자 일반인들도 다양한 방식의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 중에서 열정을 가진 일부는 BBC라는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고, 자신의 PC를 호스트로 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이들은 호스트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는데, 순전히 자발적인 열정에 의한 활동이었다. ㄴ로랍게도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단시일 내에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 세계에 BBS바람이 일어났다. 호스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모뎀이 필요했는데, 모뎀은 전화선을 이용해서 음성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변환하는 장치이다. 호스트에 접속할 때 특유의 사운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고 있다.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전화선에 누군가 접속해 있으면 통화 중 상태가 되었다. 열성적인 BBS호스트는 하나의 회선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전화 회선과 모뎀, 호스트 PC 등을 확보하여 서비스하였다. BBS의 운영자는 흔히 시삽이라고 불렸는데, 이후 대규모의 BBS들을 모아서 서비스하는 PC통신 서비스 동호회 운영자도 시삽이라고 불리게 된다.

최초의 BBS 역사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와 시카고의 시스템들을 거론한다. 1973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는 터미널들을 ㅓ유선으로 연결한 커뮤니티 메모리라는 시스템이 구성되었다. BBS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커뮤니티 메모리는 터미널 사용자들이 동전을 넣고 연결한 뒤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BBS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네트워크 구성으로 볼 때는 BBS라고 부르기 어렵지만, 키워드로 메시지를 태그 하거나 검색하는 것도 가능했으며, 글을 올리고 읽는 방식은 이후 만들어지는 BBS들과 거의 똑같았다. 전화선을 이용해서 연결하는 BBS는 1978년 시카고에서 워드 크리스텐센과 랜디 수 에스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BBS라고 부르게 되었다.

'인터넷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최초의 웹페이지  (0) 2020.06.01
하이퍼텍스트와 하이퍼미디어  (0) 2020.05.26
로컬 네트워크  (0) 2020.05.23
TCP/IP 프로토콜  (0) 2020.05.22
해커와 인터넷의 시작  (0) 2020.05.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