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때문에 속이 상하셨나요?
저는 매운 라면을
일주일 정도 먹었더니
탈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라면이 너무 맛있었던 탓이죠.
거의 일주일 내내
점심 한끼를
매운 라면으로 먹으며
국물에 밥까지 말아
한그릇 뚝딱 하던 어느날..
라면은 맛있게 먹었는데
그날따라 국물에 말아먹을
밥 양이 꽤 많아보였어요.
그냥 먹자하고 꾸역꾸역
밥을 말은 국물을 먹고 있는데
뭔가 여기서 멈춰야겠다는
느낌이...
마지마에 조금 남기긴 했지만
이미 과식상태
근데 왠지
커피 배가 아쉽더라구요.
커피까지 먹는건
정말 아니었는데..
그때부터 였습니다!!!
속. 쓰. 림.
진짜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어요.
며칠간 지속된
그 고통, 그 괴로움
살짝 두려움도 느껴지더라구요.
내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건아닌지
혹시.. 나 무슨 병걸린건가?
하고 말이죠.
아파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이 생각에
병원가는게 더 무섭던 나날들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길 바랬지만
바램일 뿐이었습니다.
약국에 갈까, 병원에 갈까?
며칠 고생하다가
집 근처 약국으로 갔습니다.
'약국 약 먹어보고 안되면,
병원으로 가야지'
매운걸 먹고 속이 쓰리다는 말에
약사님이 권해주신 약
속이 쓰리다는 말에
약사님께서
혹시 소화도 잘 안되냐고
물으시는데
잠깐 생각해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속이 아파서
소화가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우선은
뭐든 약을 먹는게 좋을거 같아서
소화도 안되는거 같다고
대충 말하고 받아온 약
겔포스를 주실 줄 예상했는데
알약을 주셔서 살짝 당황
먹는 방법은
2알, 2알씩 먹기
먹고 속이 괜찮아지는거 같으면
한알, 한알로 약 줄이기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죠?"
"속쓰림은 한 3~4일 갈껍니다."
3~4일??
약을 먹는데도
속쓰림이 3~4일이나 간다고!?
맞아요.
약사님 말씀이 맞더라구요.
보통 일상생활 중
접해본 약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진통제들이었는데요.
(사리돈, 게보린, 이지엔 6)
이런 약들은 먹으면
30분정도만 지나도 약빨이
받는다는 느낌이 딱 오는데
이 속쓰림은
꽤 오랜 시간 견뎌야 하더라구요.
약사님 말씀대로
4일을 속이 아팠어요.
약 받으면서
밀가루, 커피 같은거 먹지 말라고
안내받고
커피는 속이 아파서
먹을수도,
먹고 싶은 생각도 안났는데
빵은 자꾸 머릿속에 맴돌길래
3일째쯤 조금 먹었네요.
밀가루 먹어도 낫긴 낫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속쓰림이 지속되어 약 먹어도
'안나으면 병원으로 가야겠다'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약 먹고 4일을 아프고
증상이 좋아지더라구요.
앞으로는 과식
특히, 매운 음식 과식은
무서워서 절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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