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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역사

유닉스의 탄생

by 앤드뉴스타 2020. 5. 17.

켄 톰슨에 따르면 1969년 벨 연구소에서 유닉스를 만들게 된 동기가, 당시 퇴물과 같았던 PDP-7에서 스페이스 워 게임을 작동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별 일 아닌 것을 위해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대항문화와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의 문화는 이 계획에 열정적으로 매달렸다.

데니스 리치와 켄 톰슨은 특히 공동체 지향적인 성향이 강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살마들 앞에서 친절히 설명해주고 그로 인한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켄 톰슨과 데니스 리치는 1970년대에 서부 연안 유닉스 사용자 모임에 동석하여 유닉스 코드를 한 줄씩 읽어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직접 유닉스에 대해 강의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유닉스 정신을 전파하였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컴퓨터과학자들은 특히나 이 두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그룹이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많은 유닉스가 ㅁ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기를 원했고, 이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로그래머들은 많은 개선을 통해 BSD 유닉스를 탄생시킨다. 이들의 생각은 리처드 스톨만의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과 오픈소스 운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AT&T와 벨 연구소의 흥망성쇠, 그리고 트랜지스터에서 시작된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지만 벨 연구소의 역할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 AT&T는 미국 전역의 전화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벨 연구소는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이때 최첨단 네트워크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효율적인 컴퓨터 운영체제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운영체제가 바로 유닉스이다.

유닉스는 교육 및 연구기관에서 즐겨 사용되는 운영체제로서, 여러 명이 동시에 시간을 나누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1969년 벨 연구소 직원인 켄 톰슨, 데니스 리치, 브라이언 커니건, 더글러스 매클로이 등은 다양한 시스템 사이에서 서로 이식할 수 있고, 다중작업과 다중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설계하게 된다. 유닉스 시스템은 일반 텍스트 파일, 명령행 인터프리터, 계층적인 파일 시스템, ㅈ아치 및 특정한 형식의 프로세스 간 통신을 파일로 취급하는 등 현대적인 운영체제의 모든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처음에는 CPU 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컴퓨터 친화적인 어셈블리 언어로 개발되었지만, 다양한 시스템에 쉽게 이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간이 보다 읽기 쉽고 고치기 쉽도록 C언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안한다. 바로 이 C언어를 프로그래밍하여 1973년에 새롭게 재탄생한 것이 바로 유닉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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