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손으로 인체를 만지면 열이 없는 몸이라고 하더라도 체온이 높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체온을 측정해볼 필요가 있을 때 체온계를 사용해서 온도를 측정해야 한다. 가장 정확한 체온 측정이 가능한 체온계는 수은체온계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수은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수은은 금속 수은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위험할 수가 있다. 수은체온계가 깨져서 수은이 바닥에 떨어지게 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가 있다. 바닥에 떨어진 수은은 기체로 변하게 된다. 호흡기를 통해 아이의 몸에 들어가게 된 기체가 된 수은은 신경계통에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수은체온계가 바닥에 떨어져 깨졌을 경우 깨끗하게 청소하기도 쉽지 않고 흡인했을 때 수은중독이 일어날 수도 있다. 깨진 수은 체온계는 철저하게 모아서 버려야 한다. 손으로 만지지 말고 장갑을 끼고 청소해야 한다. 진공청소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바닥에 떨어진 수은을 청소하려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수은 증기를 집안 전체에 뿌리는 행위가 된다.
고막 체온계는 적외선 탐지로 체온을 측정한다. 이 방식은 아주 정확하고 빠르게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귓구멍을 통해서 체온을 재기 때문에 귓속에 귀지가 많으면 정확한 체온 측정을 할 수가 없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체온을 잴 수 있는 신체 부위들은 항문, 입, 겨드랑이가 있다. 항문으로 체온을 측정할 때는 체온계의 수은주에 바셀린을 바르고 항문 속에 넣은 후 체온을 측정한다. 3분 정도 시간이 경과한 후 논금을 보고 항문의 체온은 38도 이상일 경우 열이 있는 것으로 본다. 입으로 체온을 측정할 때는 혀 밑에 체온계를 넣고 입을 다문 후 2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 눈금을 본다. 눈금의 온도가 37.5도 이상이 측정된다면 열이 있는 것으로 본다. 겨드랑이로 체온을 측정할 때는 체온계의 수은주를 겨드랑이의 가운데에 위치시킨 후 팔을 몸에 붙인다. 5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 눈금을 읽고 37.2도 이상이 측정된다면 열이 있는 것으로 본다. 열을 재는 신체의 부위에 따라서 체온은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문으로 체온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신체부위는 입안이고, 그다음이 겨드랑이이다.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열이 어느 정도 인지 체온을 측정한 후 가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는 동안 열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열이 있는 것 같다면 병원 방문 전 집에서 체온을 측정한 후 병원에 가서 다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체온을 측정하기 전 체온을 측정하려는 신체부위의 땀을 닦은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땀은 증발하기 때문에 땀이 있는 상태에서 체온을 측정한다면 체온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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